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KT가 김은혜 전 청와대 제2대변인(39)을 전무로 전격 영입해 ‘낙하산 인사’ 논란에 휩싸였다.<BR>KT는 김 전 대변인을 위해 없던 자리까지 만든 것으로 드러나 ‘위인설관’이라는 지적이 나온다.<BR><BR>KT는 1일 신설 조직인 그룹콘텐츠전략담당 전무로 김 전 청와대 제2대변인을 영입했다고 밝혔다. <BR>KT는 “김 전 대변인이 청와대에서 해외홍보업무를 맡은 경험이 있고 글로벌 마인드를 갖춰 그룹의 중장기 콘텐츠를<BR>개발하는 업무에 적격이라고 판단했다”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.<BR><BR>1971년생인 김 전 대변인은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93년부터 2008년까지 MBC 기자 및 앵커로 일했다.<BR>2008년 청와대 제1부대변인으로 발탁돼 해외홍보 업무를 맡다 지난해부터 올 7월 청와대를 나올 때까지는 제2대변인으로 <BR>근무했다.<BR> 통신업계는 30대 후반인 김 전 대변인이 본부장급인 전무로 영입된 것을 ‘파격 인사’로 보고 있다.<BR>김 전 대변인은 통신업계 경험은 물론 콘텐츠전략에 대한 경력이 별로 없다. KT가 영입 이유로 밝힌 해외홍보 경험도 <BR>콘텐츠전략 수립과는 연관성이 떨어진다. 억대 연봉을 받는 본부장급 고위임원으로 낙점되기에는 부적합한 인물이라는 것이다. <BR>김 전 대변인은 공모절차를 밟지 않았다.<BR><BR> 업계의 한 관계자는 “KT가 김 전 대변인을 영입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발벗고 나선 것도 아닌 것으로 안다”고 말했다.<BR> 담당 업무인 콘텐츠전략 담당도 지난주 이사회에서 급조됐다고 한다. 부서원이나 업무에 대한 실체가 없는 조직인 것으로<BR>알려졌다. 김 전 대변인의 영입이 ‘낙하산’으로 이뤄졌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.<BR><BR>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“이미 8월쯤부터 김 전 대변인이 KT 부사장으로 온다는 소문이 파다했다”며 <BR>“본인은 부사장을 원했지만 KT 내부의 ‘저항’으로 전무급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”고 말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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